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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모든 생명의 기운이 열매를 맺는 계절이다. 여름의 따가운 햇살과 높은 기온에 맥을 못 추던 아이의 기운도 조금씩 정상으로 돌아가는 때이다. 세상 모든 생명의 식욕이 왕성해지고 활동이 활발해지듯 아이의 성장 잠재력도 높아진다. 하지만 지금 아이에게 성장의 방해 요소가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뚱뚱한 아이, 성장 조기에 멈출 수 있어

그중 소아비만은 대표적인 성장 방해 요소로 꼽힌다. 아이가 뚱뚱할 경우 성호르몬의 분비가 빨라져 성적 성숙이 앞당겨지면서 오히려 성장이 조기에 멈출 수 있기 때문이다. 보통 성조숙은 여아의 경우 만 8세 이전, 남아의 경우 만 9세 이전에 음모가 생기거나 초경 시작 등 2차 성징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권선근 아이누리한의원(일산점) 원장은 "아이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려면 여아는 초등학교 1~2학년 때부터, 남아는 초등학교 3~4학년 때부터 과체중을 조절하고 소아비만을 치료하는 것이 좋다. 한방에서는 성조숙증 예방을 위해 키 성장률에 비해 체중성장률이 지나치게 증가했을 경우 소아비만 처방을 하는데, 체질에 맞는 처방으로 과다한 체중 성장률을 줄이고 키 성장률을 증가시킨다"고 설명했다.

간혹 아이가 성적 발달이 조금 빠르다고 무조건 이를 억제하려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성장호르몬의 분비량이 줄어드는 경우가 있다. 아이 키가 자라는 데는 성장호르몬과 성호르몬이 모두 중요하다. 아이 성장을 도와주기 위해서는 무조건적인 성호르몬 억제 치료보다 아이의 신체 나이에 맞는 성장 치료가 적절하다.

◇안 먹어서 마른 아이, 결코 안심할 수 없다

그렇다면 마른 아이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까? 권선근 원장은 "마른 아이 역시 키를 키우는 데 어려움이 있다. 빼빼하고 마른 아이는 잘 먹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아이가 식욕부진이면 성장에 필요한 영양 성분이나 에너지원을 축적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성장부진으로 한의원을 찾는 아이들 중 60%가량이 식욕부진이라는 점은 이를 잘 보여준다.

만약 아이가 지금 성장 급진기이거나 직전인데, 잘 먹지 않는다면 조금 긴장해야 한다. 가을은 다가올 추운 겨울을 대비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식욕이 왕성해지고 살이 찌게 되어 있다. 그런데 아이가 먹는 것에 별 관심이 없고, 한 번에 먹는 양이 너무 적거나, 하루 종일 조금씩 나눠 먹거나, 종일 굶겨도 배고프다는 소리를 하지 않거나, 밥보다는 과자나 음료수만 달고 산다면 이는 식욕부진일 가능성이 높다.

식욕부진은 타고난 비위(소화기) 기능이 허약하거나 잘못된 식습관으로 비롯되는 수가 많다. 우리 아이의 식욕부진 원인을 찾아보고 그에 맞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비위는 아이를 건강하게 자라게 하는 근본이므로, 기능이 허약하다면 적극적으로 기능을 보강하는 한방치료를 한다.

◇원기(元氣)가 부족하면 병치레가 잦다

잘 먹지 않아 마른 아이는 영양 섭취가 부족해 활동에 필요한 기운, 기력 등 원기(元氣)가 떨어질 수 있다. 원기가 부족하면 외부에서 침입하는 사기(邪氣)에 대해서 방어할 능력 즉 면역력, 정기(正氣)도 떨어진다.

요즘처럼 차고 건조한 바람, 일교차가 심하고 질병을 유발하는 외부 요소가 많아지는 계절에는 잦은 감기, 아토피, 비염, 천식 등 호흡기나 알레르기 질환에 노출될 위험도 많다. 아이가 아프면 성장에 필요한 기운이 병치레를 하는 데 소모되기 때문에 이 역시 성장에 방해가 된다. 권선근 원장은 "잔병치레를 하는 아이라면, 여름의 열기를 풀어주고 호흡기 면역력을 높여 추운 겨울까지 잘 보낼 수 있도록 아이 체질과 건강 상태에 맞는 보약을 고려해본다. 아이가 건강하게 가을을 넘기는 것도 성장을 돕는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한다.

◇마른 아이도 성조숙에서 예외는 아니다

성조숙에 대한 편견 중 하나는 이것이 뚱뚱한 아이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라는 점이다. 하지만 성조숙의 원인은 소아비만뿐만이 아니다. 유전적 영향, 환경호르몬이나 유전자조작식품 등 같은 생활환경, 너무 밝은 수면환경(불을 켜고 자거나, 잠들기 전 TV 시청과 컴퓨터 사용 등), 가정불화나 과도한 학습에 의한 스트레스 등도 주요한 원인이다. 마른 아이도 이런 원인과는 무관하지 않으며, 최근에는 마른 아이에게서도 성조숙증이 증가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뚱뚱한 아이나 마른 아이 모두 키를 키우는 데 있어 마냥 안심할 수는 없다. 아이의 현재 건강 상태에 맞춰 세심한 관리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과한 부분은 덜어내고, 부족한 부분은 채워주는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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